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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명회’가 사람 냄새를 풍기며 따뜻함을 선사했다.
10일 오후 JTBC ‘내 이름을 불러줘-한명(名)회’(이하 ‘한명회’)가 첫방송 됐다. ‘한명회’는 ‘이름’을 통해 본 우리 사회의 단면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동명이인인 사람들의 동질감과 함께 우리 시대의 인생격변 또 다른 삶의 단면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날 ‘한명회’에는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8명의 남녀노소 김정은이 출연했다. 이들 중에는 1994년 마로니에 3집 ‘칵테일 사랑’ 객원 멤버, 솔로로 활동했던 가수 김정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8명의 김정은들은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언니가 남아공에 선교사로 있다는 김정은의 경우 언니의 집 구입을 위해 3천만원을 빌려줬는데 남아공 은행에서 테러 자금인 줄 알고 돈을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 자금이 묶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돈을 다시 돌려받고 자신의 이름이 아닌 어머니의 이름으로 언니에게 돈을 송금했다고.
김정은이라는 이름으로 빅 데이터 분석도 이뤄졌다. 교사라는 또 다른 김정은은 북한과 관련된 단어들이지만 아이들이 이런 검색어들로 놀린다며 친근감을 내비쳤다.
평범한 김정은들의 인생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내 인생의 핵폭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다. 사업실패와 이혼의 아픔을 딛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노홍철은 어떻게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냐 물었고, 김국진은 “용기를 꼭 낸다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용기가 생기더라”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생 선배의 조언을 건넸다.
방송 말미 김정은이 또 다른 김정은들에게 한 마디를 건넸다.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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