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신태용호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0일 오후(한국시각) 스위스 빌/비엔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지난 7일 러시아전에서 2-4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2경기에서 7골을 실점하는 불안한 전력을 드러내며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모로코를 상대로 지동원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남태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김보경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임창우와 이청용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송주훈 장현수 김기희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문은 김진현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모로코는 전반 7분 만에 탄난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탄난은 팀동료 하리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모로코의 탄난은 3분 후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탄난은 왼쪽 측면에서 엘 하다드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로코는 추가골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몰아부쳤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한국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엘 하다드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 땅볼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부누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의 신태용 감독은 전반 28분 만에 김보경 남태희 김기희를 빼고 권창훈 구자철 정우영을 교체 투입해 선수를 대거 교체 했다. 이후 한국은 전반 31분 손흥민의 패스를 권창훈이 골문앞에서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 수비진을 꾸준히 괴롭힌 모로코는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엘 하다드의 왼발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며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지동원 대신 황일수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모로코는 후반 2분 엘 하다드가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진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하리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엘 하다드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7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후반 8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교체출전한 골키퍼 타냐우티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8분 권창훈 대신 황의조를 투입해 다양한 선수 실험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20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만회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구자철이 상대 골키퍼 타냐우티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모로코를 상대로 추격을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후반 34분 기성용 대신 박종우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한국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모로코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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