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주축 멤버들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KIA는 3일 정규시즌 종료 후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21일이란 시간을 얻었다. 6일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KIA 관계자는 "2~3일 훈련, 하루 휴식 일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건 주축 멤버들의 컨디션 관리다. KIA는 타선, 마운드 모두 주축 멤버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일단 144경기를 달려온 주축 멤버들이 체력적, 심리적으로 지친 건 사실이다. 휴식일에는 확실하게 쉬어야 한다.
특히 40승을 합작한 원투펀치 양현종, 헥터 노에시가 잘 쉬어야 한다. 두 사람은 정규시즌서 각각 201⅔이닝, 193⅓이닝을 소화했다. 팔, 어깨에 피로가 쌓였다. 3주간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면 한국시리즈서 상대팀 타선을 압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두 사람은 한국시리즈 1~2차전 선발등판이 확실하다. 4선발로 운용할 경우 5~6차전도 책임져야 한다.
불펜투수들도 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김기태 감독의 세부 보직 정리가 우선 과제다. 결국 핵심은 김세현과 임창용이다. 선발투수가 6~7이닝을 소화하고 두 사람이 2~3이닝을 분담하는 게 최상이다. 사실상 매 경기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
타자들도 충분한 준비 시간이 반갑다. 김선빈, 로저 버나디나, 안치홍 등 대부분 주축 멤버가 크고 작은 잔부상이 있다. 24일 1차전에 맞춰 휴식과 관리를 하면 몸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는 건 문제 없다.
다만, 한국시리즈 직행 팀이 갖는 사실상 유일한 고민이 야수들의 타격감각 회복이다. 3주간의 실전 공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오후 및 야간 타격, 수비 훈련,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준비한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시리즈 직행 팀은 시리즈 초반 타격감 정상궤도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체적으로 꼼꼼하게 준비를 해도 실제로 상대 팀의 투수들을 만나는 것만큼의 효과를 보긴 힘들기 때문이다. 한 야구관계자는 "한국시리즈 직행 팀의 컨디션 관리가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무작정 쉰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KIA 주축 멤버들 중 단기전을 이끌만한 베테랑이 여럿 있다. 다만, 한국시리즈를 충분히 경험한 선수들은 최형우, 임창용 정도다. 그 외에는 8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나지완, 안치홍이 있다. 많은 구성원이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응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컨디션 관리, 타격감 회복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일종의 동행이다.
현재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준플레이오프가 한창이다. 예전처럼 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내는 분위기다. KIA 역시 최우선 과제는 타자들의 타격감 조율 및 컨디션 관리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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