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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명회’는 제2의 ‘톡투유’가 될 수 있을까.
10일 오후 JTBC ‘내 이름을 불러줘-한명(名)회’(이하 ‘한명회’)가 첫방송 됐다.
‘한명회’는 동명이인인 사람들의 ‘이름’을 통해 본 우리 사회의 단면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김제동의 톡투유’(이하 ‘톡투유’)를 기획·제작 했던 JTBC 보도제작국에서 선보이는 신규 프로로, ‘톡투유’를 연출했던 이민수 PD가 ‘한명회’를 이끈다.
때문에 ‘한명회’는 ‘톡투유’의 뒤를 이을 새로운 힐링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만 두고 보자면 어느 정도는 합격점. ‘톡투유’와 마찬가지로 일반인 출연진의 다양한 삶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방송된 ‘한명회’ 1회 출연자들은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 8인. 8명의 김정은들은 자신의 이름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풀어놨다.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이에 그와 이름이 같아 생긴 에피소드부터 빅데이터를 통해 본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다양한 대화들이 오갔다.
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동명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후 여러 김정은이 서로를 보듬고 조언을 건네는 모습은 ‘톡투유’에서 청충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톡투유’를 연상케 만들었다.
하지만 첫방송 평가는 갈리는 편. 일반인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에 호평을 보내는 시청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실망감을 내비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는 앞으로 ‘한명회’가 풀어야할 숙제. 단순한 신변잡기가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시청자에게 위안과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JTBC 방송 캡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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