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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 2014년 이혼한 배우 오승은이 싱글맘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함께하는 자연육아, 한 지붕 네 가족'(이하 '한지붕네가족')에서 오승은은 "싱글맘 된지는 얼마나 됐어?"라는 김송의 물음에 "이제 3년 조금 넘었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아직도 고민인 게... 아직도 아이들은 (이혼 사실을)몰라"라고 고백한 오승은.
이에 김송은 "애들한테 어떻게 얘기하려고?"라고 물었고, 오승은은 "(이혼 사실을) 내 입으로 직접 얘기를 해주는 게 사실 맞는데도 불구하고 입이 안 떨어지는 거야"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오주은은 "그래도 엄마가 먼저 얘기해줘야 할 텐데"라고 조언했고, 오승은은 "그래서 이렇게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송은 조심스레 "내가 중3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한 거야. 아빠가 가끔씩 집에 오면은 낯선 사람으로 느껴지고, 나쁜 사람으로 느껴지고. 근데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까 아빠 입장도 이해가 되는 거야. 그래서 지금은 아빠랑 누구보다도 더 친하다. 아이들이 덜 상처 받도록, 아빠랑 좋은 친구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아빠도 좋은 사람이라고 해. 그래야 애들이 삐뚤어지지 않아"라고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했다.
그러자 오승은은 "아이들도 많이 컸고 주변에서 듣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설명을 해줘야 할 거 같다. 그래서 집에 가면 얘기를 할 생각이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면 너무 좋을 거 같다"는 결심을 전했다.
[사진 = MBN '함께하는 자연육아, 한 지붕 네 가족'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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