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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와 정소민이 1, 2회에서 폭풍전개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가 첫 방송 이후로 현실공감 대사, 상황들로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직장의 신', '호구의 사랑'으로 짠내나는 현실을 제대로 그려온 윤난중 작가와 '식샤를 합시다', '싸우자 귀신아'를 연출한 박준화 PD의 신작이다. 홈리스와 하우스푸어, 생면부지 두 남녀가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유쾌 코미디다.
앞서 '마음의 소리'에서 애봉이,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미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소민은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후 곧바로 '이번 생은 처음이라' 윤지호 역에 낙점됐다. 그가 맡은 윤지호는 서른 줄에 접어든 드라마 보조작가로, 집을 짊어지고 사는 달팽이가 부러운 홈리스(Homeless)다.
1회에서 윤지호는 20세가 되기 전까지 한 번도 생일케이크 촛불을 자신이 불어본 적 없는, 남아선호사상에 찌들어 남동생이 먼저인 가정에서 자란 모습이 그려졌다. 또, 보조작가로서 드라마에 PPL을 마구 집어넣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상황에서도 윤지호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고민을 잊는 평범한 서른 살의 청춘이다.
그와 달리 IT업계에서 수석디자이너로 근무, 넓은 집을 갖고 있지만 진짜 자기 집이 되려면 30년 만기의 이자를 갚아나가야 하는 하우스푸어(House Poor) 남세희 역에는 이민기가 맡았다. 남세희는 "고양이 밥을 주기 위해 회식을 할 수 없다", "내 라이프스타일이 깨진다"라며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남들이 'Yes'를 외칠 때 홀로 'No'라고 외치는 소신파다. 남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해나가지만, 지호를 만나면서 변수의 상황들을 마주하게 됐다.
남세희와 윤지호는 1회 말미에서 갑작스러운 키스를 했다. 윤지호는 "저도 이번 생이 처음입니다"라며 자신의 감정에 동조해 준 남세희에게 우발적인 키스를 했고, 2회에서 이들은 동거인으로 각자의 방에서 서로 살기로 결정, 2회 말미에서 남세희는 윤지호에게 "시간 되시면 저와 결혼하시겠습니까?"라며 역대급 폭풍전개, 2회 만에 프러포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현실공감 대사들에 시원하게 뻗어가는 폭풍전개 스토리, 정소민의 짠내나지만 러블리한 매력과 함께 이민기, 이솜, 김가은, 박병은, 김민석 등 세 커플의 색다른 케미스트리 등이 다채로운 재미요소다.
한편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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