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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배우 헤더 그레이엄이 하비 웨인스타인이 배역을 대가로 간접적으로 성접대를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기고문을 통해 “2000년대 초반 하비 웨인스타인이 사무실로 부르더니 ‘내가 만드는 영화 중 하나에 너를 넣고 싶다’고 말했다. 책상에 시나리오를 잔뜩 쌓아놓고는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라고 했다. 나중에 그는 집 밖을 벗어나면 누구와도 잘 수 있도록 아내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나는 불안한 느낌으로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와 잠을 자야한다는 명시적인 조항은 없었지만, 숨겨진 조건은 분명 있었다”라고 밝혔다.
몇 주 후에 하비 웨인스타인은 후속 회의를 원한다며 헤더 그레이엄을 호텔로 불렀다. 헤더 그레이엄은 불안한 마음에 가지 않았고, 만약 오지 않는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헤더 그레이엄은 “그것이 그 만남의 끝이었다. 나는 그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다. 그와 만나던 경험을 말한 적이 없었다. 며칠전 애슐리 쥬드가 영웅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내가 10 년 전에 이야기했다면, 무수한 여성을 구할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수많은 할리우드 여성 배우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자신이 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된 상태다.
그의 성추문이 어디까지 폭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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