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영환(kt)이 지난 시즌 LG와 맞붙을 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준 원동력(?)이 공개됐다. 더불어 현주엽 감독이 러브콜을 던지자, 김영환은 “LG는 훈련량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냥 kt에 남겠다”라며 웃었다.
KBL은 1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10개팀 감독을 비롯해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 입담을 과시했다.
미디어데이는 출사표 및 소감, 공통 질의 응답, 구단별 질의 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감독 및 선수들이 올 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전한 가운데 감독 또는 선수가 타 팀 감독, 선수에게 질문을 건네는 코너도 있었다.
다양한 질문이 오간 가운데 현주엽 창원 LG 감독은 김영환(kt)에게 질문과 더불어 농담도 던졌다. “지난 시즌 LG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이후 유독 LG와 경기할 때 독한 마음으로 뛰는 게 보이던데…. 다시 돌아올 생각은 없는지?” 현주엽 감독의 말이었다.
김영환은 2016-2017시즌 중반 조성민(LG)과 맞트레이드돼 kt로 돌아왔다. 당시 kt는 조성민을 넘겨주며 LG의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도 넘겨받았다. 김영환은 트레이드 이후 LG와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LG에게 비수를 꽂은 바 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영환은 “kt가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은 만큼, LG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켜야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LG는 훈련량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 무릎상태가 안 좋아서 그냥 kt에 남겠다”라며 웃었다.
[김영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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