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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택했다.
걸그룹 원더걸스 예은이 솔로 가수 핫펠트로 출격을 앞뒀다. 핫펠트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앨범 '마이네'(MEiNE)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출발에 나섰다. '마이네'는 독일어로 '나의', '나의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신보에는 '새 신발'과 '나란 책', 두 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번 신보에 대해 핫펠트는 "'새 신발'과 '나란 책'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나의 신발' 또는 '나의 책'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핫펠트의 출격은 예은이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 원더걸스라는 팀을 떠나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오롯이 새 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불어,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회사인 아메바컬쳐와 손 잡고 내 놓는 새로운 음악 작업물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예은은 JYP와 원더걸스를 빼고 오롯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은이 아메바컬쳐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가장 잘 조력해 줄 수 있는 회사라고 봤기 때문이다. 개코는 과거 예은이 발매한 핫펠트 1집을 듣고 자신의 솔로곡 '화장 지웠어'의 피처링을 직접 제안했을 만큼 예은의 음악색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높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예은이 '핫펠트'라는 예명을 고집한단 점이다. 원더걸스로서 엄청난 전성기를 구가했고, 예은이란 이름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그지만, 자신의 음악 정체성이 담겨있는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솔로 아티스트 행보를 걸어왔다. 원더걸스 예은이라는 어떤 선입견과 후광효과 없이 핫펠트라는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대중에 소개하고 싶단 의도다.
이는 자신의 색깔이 녹아 있는 음악으로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솔로 아티스트 핫펠트의 조금 미련한 고집이다. 그 고집이 빚어낸 핫펠트의 음악이 기대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아메바컬쳐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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