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팀 승리가 더 간절하다.”
롯데 자이언츠 3루수 김동한은 올 시즌 81경기에 나와 타율 .236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화려한진 않지만 그래도 3루 위치서 꾸준히 제 몫을 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9월 14일 무릎 통증으로 인해 1군서 제외됐다. 12일 잠실 LG전 6회 3루서 2루주자 오지환을 태그하는 과정에서 주자의 어깨에 무릎을 부딪친 것.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김동한은 재활군에서 열심히 회복에 매진했다. 그 결과 남다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2군 연습경기에 참여했고, 엔트리 합류에 성공했다.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만난 김동한은 “몸 상태는 괜찮다. 수비, 타격, 주루 모두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큰 경기 무대를 밟아보고 싶을 법도 했지만 그는 “출전보다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물론 기회가 온다면 내 역할을 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활에 대해선 “다치고 나서 올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속상했다”라고 부상 당시를 되돌아보며 “빨리 낫는다는 생각으로 재활에 임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1:1로 재활을 도와주셨다.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고, 2군에서 연습 경기도 소화하며 실전 감각까지 회복했다”라고 전했다.
김동한은 이번 부상으로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는 “경기할 때는 야구 못 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막상 다치니 건강하게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단기전은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다. 경기에 나선다면 수비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할 것이다”라며 “경기에는 안 나가지만 그라운드 선수들과 똑같이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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