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송승준이 NC 타선에 난타 당했다.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후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는 70개.
베테랑 송승준이 2차전의 기운을 잇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30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21. 2013시즌 이후 4년 만에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올해 NC 상대 기록은 2경기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이며, 포스트시즌에선 통산 10경기 38이닝을 소화, 1승 5패 평균자책점 6.63을 남겼다.
이날은 악몽의 1회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이종욱과 박민우를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나성범의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7번째 공으로 포크볼을 던지다 중월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영점이 흔들린 송승준은 모창민-박석민을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권희동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2사 1, 3루 위기는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벗어났다. 1회 투구수는 무려 38개.
그러나 2-3으로 추격하던 2회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김태군-이종욱-박민우를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 이종욱, 박민우는 모두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스크럭스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 순항했다. 그러나 모창민에게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은 뒤 박석민의 대수비로 출전한 노진혁에게 벼락 같은 우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송승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그는 2-5로 뒤진 4회말 시작과 함께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베테랑인 그에게 관록투를 기대했으나 홈런 두 방에 무릎을 꿇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승준.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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