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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
오승환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뛰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다만,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다소 부진하면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았다. 성적은 62경기서 1승6패20세이브7홀드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10.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의 1+1년, 1100만달러 계약이 종료되면서 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잔류는 물론, KBO리그 혹은 일본리그 유턴도 가능한 신분이다. 오승환은 귀국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2017시즌을 마친 소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모든 부분에서 그렇다. 마운드 위에서도 아쉬웠고, 야구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각종 성적 및 수치가 좋지 않았다. 피홈런도 많았고, 좌타자 상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는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마운드에 오르겠다. 물론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끝났다
"많은 사람이 내 거취를 궁금해하는 걸 알고 있다. 지금으로선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김동욱 대표(에이전트), 지인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아직 월드시리즈가 끝나지 않아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미국 잔류인가, 아니면 한국이나 일본 복귀 가능성도 있는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다음시즌에는 올 시즌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있는가
"내가 만족할만한 계약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시점에선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세인트루이스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얘기를 했다. 시즌 중에도, 시즌 후에도 많은 얘기를 했다. 구단은 김동욱 대표와도 많은 부분을 얘기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올 시즌 긍정적인 부분은
"딱 짚어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모든 부분에서 아쉬웠다"
-향후 계획은
"일단 쉬고 싶다. 재충전을 해야 한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뭐가 부족한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생각을 한 게 있다. 잘 쉬고 다시 다음시즌에 대비하겠다"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돌아보면
"어릴 때부터 꿈꿔온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큰 부상 없이 2년을 뛰었다. 다만, 만족스럽다고 보긴 어렵다. 많이 아쉽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오승환. 사진 = 인천공항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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