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단기전에서 홈런은 팀의 사기를 올릴 수 있다"
NC 모창민의 말이었다. 모창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주인공. 롯데의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지게 한 한방이었다.
NC는 공교롭게도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았고 이는 영패로 이어졌다. 그리고 11일 홈에서 맞이한 3차전. NC는 '힘의 대결'에서 롯데에 절대 우위를 점하며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모창민의 말처럼 팀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홈런이 무려 4방이나 터졌다.
출발부터 좋았다. 1~2차전에서 홈런은커녕 타점도 없었던 재비어 스크럭스가 1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NC가 3-0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주요 배경이 됐다.
롯데는 2회초 3루수 박석민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따라 붙었다. NC는 박석민을 노진혁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는데 이것이 '대박'으로 이어졌다. 노진혁이 3회말 우중월 2점홈런을 날려 벤치의 판단을 옳게 만든 것이다.
NC는 5회초 구창모, 김진성, 이민호 등 여러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고전하며 또 한번 1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말았는데 5회말엔 나성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좌중월 2점홈런으로 롯데의 기세를 또 한번 꺾었다.
NC는 나성범의 홈런을 시작으로 롯데 마운드를 완전히 흔들며 10-4로 도망가는데 성공, 승부의 추를 NC 쪽으로 기울게 했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 앞서 '홈런'의 중요성을 강조한 모창민도 6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이날 경기를 지배한 노진혁은 여세를 몰아 8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까지 작렬했다.
NC는 홈런 5방을 앞세워 13-6으로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NC가 그야말로 '힘의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둔 것이다. 롯데는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터뜨렸지만 2루타 한방이 있었을 뿐, 홈런은 없었다. 뒤늦게 손아섭이 8회초 중월 2점홈런을 날렸지만 너무 늦은 뒤였다.
[NC 나성범이 1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롯데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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