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298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지난 5월 고인이 된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아시아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아시아독립영화인 네트워크 '플랫폼부산'으로 신설됐고, 아시아영화에 대한 조명이 올해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국내 작품으로는 개막작 '유리정원'이 단연 시선을 끈다. '유리정원'은 '마돈나'를 감각적으로 연출한 신수원 감독의 시작이자 문근영의 복귀작이다. 또 갈라 프레젠테이션 '나비잠'(감독 정재은)을 비롯해 뉴 커런츠 3편,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16편,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11편 등 올해 한국 영화의 부산국제영화제 활약이 예고됐다.
특히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 감독판에서 19분 정도가 추가된 '군함도: 감독판'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여 관객들을 새롭게 만날 예정이다. 비전 부문에는 데뷔작 '가시'로 뉴 커런츠 부문에 선정됐던 김중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이월', '환절기'로 지난해 관객상을 받은 이동은 감독의 '당신의 부탁'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한국영화 회고전은 한국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 신성일로, 그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급속 성장하는 중화권 영화의 현재와 새 경향 등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뉴 커런츠에서는 7년만에 선정된 홍콩영화 '쪽빛하늘'과 대만영화 '마지막 구절'이, 아시아 영화의 창에는 올해 대만에서 화제가 됐던 '대불+'과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제작한 '조니를 찾아서' 등이 초청됐다. 중국영화로는 실비아 창 감독의 폐막작 '상애상친', 뉴 커런츠 출신의 리샤오펑 감독의 신작 '재', '뉴 커런츠 출신의 리뤼준의 '미래로 걸어가다'와 중국 애니메이션의 성장을 보여주는 '해브 어 나이스 데이' 등 중화권 영화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개별 작품으로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이 초청된 국가는 일본이다. 올해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나라타주'를 비롯 고레에다 히로카즈, 쿠로사와 기요시, 가와세 나오미 등 일본 대표 감독들 뿐만 아니라,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최종장',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금구모궐'·'아름다운 별',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중견 감독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또 국내 관객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며 '너의 이름은.'을 잇는 감성 멜로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이와이 ??지 감독의 동명 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가 오픈시네마 섹션에서 상영한다.
[사진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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