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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부산 일대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초청작 75개국의 300편이 상영된다. 지난해 태풍 차바 피해로 축소됐던 행사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13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는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된다. '희생부활자' '대장 김창수' '남한산성' '그 후' 등의 주역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김해숙과 김래원, 조진웅, 박희순, 김고은, 문소리, 문근영 등 다수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15분 간 관객들과 이야기꽃을 피운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오픈토크에선 배우 장동건과 이제훈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장동건은 13일, 이제훈은 14일 참석한다.
핸드프린팅 행사엔 14일 배우 신성일과 오우삼 감독이 16일 프랑스 배우 장 피에르 레오가 참여한다.
마스터 클래스는 올리버 스톤이 17일 진행한다. 영화계 거장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아주 담담은 장 피에르 레오, 일본 감독 유아사 마사아키, 중국 감독 쉬빙, 미국 감독 톰 스턴, 한국 감독 김형구 등이 꾸민다. 다양한 작품과 게스트들이 하나의 주제로 소통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아시아 최대의 VR 시네마 행사인 'VR 시네마 in BIFF'도 선보인다. VR 시네마의 가능성과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국내 VR 산업을 이끌어가는 ㈜바른손이 함께했다.
'VR 시네마 in BIFF'는 관객 대상 상영 프로그램인 'VR 씨어터'와 영화 창작자 및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행사인 'VR 컨퍼런스'로 구성된다. 이 중 모든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VR 씨어터’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타이틀에 이르는 전 세계 약 30편의 화제작을 상영한다. 영화의 전당 BIFF HILL 1층에 마련되는 VR 시네마 전용관은 360도, 인터액티브, 체험 VR 등 다양한 장르의 VR 타이틀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미래형 VR 극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22회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플랫폼부산'은, 아시아영화의 허브를 자처해온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동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신설되었다. 이를 통해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의 연대는 물론 플랫폼부산이 이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별도의 다양한 세미나, 포럼, 워크숍과 소모임을 통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15일에는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추모행사가 마련된다. BIFF 측은 "앞서 지난 5월 고인이 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보여준 아시아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아시아영화인과의 우정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 그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겠지만, 고인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인을 추모하는 영화인들의 애정을 담은 책자를 발간한다.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생전에 의욕적으로 준비하던 아시아독립영화인 네트워크 '플랫폼부산'도 런칭하며,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된 월드프리미어 영화를 대상으로 '지석상'(Kim Jiseok Award)을 기획했다.
영화제 측은 "아시아영화의 발굴과 지원이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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