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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매드독’이 강렬한 인상을 안기며 1회를 마무리했다.
11일 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이 첫 방송됐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내는 보험범죄 조사극. 이날 방송에서는 매드독의 활약 그리고 매드독에 소속된 최강우(유지태), 장하리(류하영), 박순정(조재윤), 온누리(김혜성)와 이들에게 한 방을 먹이는 김민준(우도환)의 만남이 그려졌다.
‘매드독’ 1회는 약 60분의 시간을 순간 삭제한 것처럼 거침없었다. 최강우의 내레이션으로 국내 보험 실태에 대해 설명해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협심증 10억 수령 사건의 보험 사기를 파헤치는 모습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증거를 확보한 후 태양생명 보험조사원을 따돌리는 모습은 웬만한 케이퍼 무비 뺨치는 긴장을 선사했다. 건물붕괴 보험사건을 처리해나가는 과정도 막힘이 없었다.
화면도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매드독’은 영화팀이 투입된 드라마. 방송 전부터 유지태가 자신했던 남다른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같은 화면에 카체이싱은 기본, 건물이 붕괴되는 모습 등 스펙터클한 신들이 이어졌다.
스토리도 쫄깃했다. 한 번 문 타깃은 놓치지 않고 탈탈 털어 보험사기 사실을 밝혀내는 매드독에게는 적수가 없는 듯 했다. 이런 매드독 앞에 나타난 인물이 김민준. 뛰는 매드독 위에 나는 김민준의 모습이 드라마를 보는 맛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1회에서 엿볼 수 있던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한 매드독과 김민준의 다크히어로 매력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드독을 이끄는 최강우, 날선 대립각을 세운 김민준이 동일한 비행기 보험사기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4억 보험금 노린 자살비행, 주한항공 801편 2주기’ 보도에 김민준의 얼굴이 굳었고, 최강우 역시 2주기 사고 기사를 보며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아내와 아들을 떠올렸다. 이에 김민준이 어떻게 매드독 팀에 합류하게 될지. 김민준, 최강우, 장하리, 박순정, 온누리가 어떻게 힘을 합쳐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된 보험사기 사건을 파헤쳐나갈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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