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 30년간 수많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 거물 하비 웨인스타인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심각하게 황폐화됐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하비 웨인스타인의 부인 조지나 채프먼은 10일(현지시각) 연예매체 피플을 통해 “이 용서할 수없는 행동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은 모든 여성들에게 내 마음이 찢어진다. 나는 남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며, 지금은 언론에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2007년 12월 15일 결혼했으며, 딸 인디아 펄(7)과 아들 대쉴(4)을 키우고 있다.
웨인스타인은 “그녀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그녀와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진정으로 조지나를 사랑한다. 언젠가 우리가 화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애슐리 쥬드를 성추행하고 여배우 및 배우 지망생을 성폭행하는 등 지난 30년간 수십차례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그의 성추행이 “역겹다”고 비난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