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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2차전을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양키스가 극적으로 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뉴욕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 끝에 5-2로 승리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4타수 3안타 3타점)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양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원 등판한 데이비드 로버슨은 2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2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1~2차전에서 연달아 패했던 양키스는 3차전부터 3연승을 질주, 극적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양키스는 1회초에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키스는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그레고리우스가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초에 잠시 숨을 고른 양키스 타선은 3회초에 추가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브렛 가드너가 우전안타를 터뜨린 게 신호탄이 됐다. 양키스는 이어 애런 저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1루 상황서 그레고리우스가 투런홈런을 만들어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선발투수 C.C.사바시아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양키스는 3-0 스코어가 이어진 5회말 위기를 맞았다. 사바시아가 1사 이후 오스틴 잭슨-제이 브루스-로베르토 페레즈-지오바니 어셸라에게 4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한 것. 양키스는 1사 1, 2루서 구원 등판한 로버슨이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병살타 처리,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5회말을 마쳤다.
양키스는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6~7회초 연달아 1사 1루 찬스를 못 살렸지만, 로버슨이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에 1점차 리드를 지켰다.
8회말에는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양키스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채프먼이 8회말을 2탈삼진 포함 무실점 처리한 것.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9회초에 승기를 잡는 득점까지 올렸다. 2사 2루서 프레이저가 볼넷으로 출루한 양키스는 이어 가드너가 코디 알렌을 상대로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양키스는 이후 나온 우익수 실책에 편승, 1득점을 추가해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5-2로 맞이한 9회말 위기를 맞았지만, 주도권만큼은 지켰다.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내준 양키스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양키스는 이어진 1사 1루서 카를로스 산타나(2루수 땅볼)-오스틴 잭슨(삼진)의 후속타도 저지, 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욕 양키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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