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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윤종신과 박재정이 동시 출격하며 사제지간 함께 가을을 물들인다.
윤종신은 지난 6월 발매된 곡 '좋니'가 역주행 이후 줄곧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기 수성하고 있다. 이어 지난 9일 공개된 '너를 찾아서' 역시 각종 음악사이트 상위권에 랭크, 윤종신표 지질 발라드 2곡이 나란히 톱10 이내에 랭크되며 엄청난 저력을 보였다.
윤종신의 '좋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음원인 '리슨'(LISTEN)을 통해 공개된 이 곡은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없이 오롯한 음악 자체의 힘으로 대중을 설득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좋니'는 이별을 한 남자의 지질함을 그렸는데, 새로운 사랑을 만난 전 연인을 원망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윤종신이 직접 가사를 쓰고 포스티노가 작곡했다.
'너를 찾아서'는 전작 '좋니'에 이어 윤종신이 작사해 정체성이 분명한데, 윤종신은 이번 곡 작업을 위해 인생 영화로 꼽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을 다시 찾아보며 가사 영감을 얻었다. 이별 후 상대방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감정을 담았다. '어디니 무작정 찾아 간다, 원래 나 이기적이었었잖아', '내가 보고 싶고 내가 그리운 게 더 중요해, 멀리서 바라만 봐도 숨 쉬겠어'라는 후렴구 가사는 어딘가 마음을 철렁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다.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과는 상반되는 '이기적'이란 단어가 묘하게 배치되며 그리움의 감정이 더욱 폭발한다.
윤종신의 애제자인 박재정 역시 윤종신이 쓴 가사의 신곡 '악역'을 13일 오후 6시 공개한다. "윤종신 선생님이 쓴 이별 발라드를 부를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힌 박재정은 앞서 발표한 발라드 곡 '두 남자', '시력'에 이어 윤종신 가사의 신곡 '악역'을 부른다.
'악역'은 윤종신이 작사하고, 015B 정석원이 작곡한 노래로, 두 사람은 지난 6월 '시력'에 이어 또 한 번 박재정을 위한 발라드를 완성했다. 헤어져야 하는 걸 알지만 서로 눈치만 보고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누군가 한 명은 악역을 맡아 매몰차게 이별을 얘기하는 상황을 그린 '악역'은 덤덤한 멜로디가 더 잔인하고 슬프게 느껴지는 이별 발라드로 전해진다.
박재정은 "윤종신 선생님은 제 고음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이별의 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발라드는 제가 늘 하고 싶은 음악인데 이렇게 좋은 이별 발라드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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