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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경찰에 출석해 굉장히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12일 오후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경찰이 서해순 씨를 상대로 진행할 조사의 쟁점은 두 가지다. 사체 유기 혐의와 소송 사기죄.
김광석의 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당시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었고, 딸의 사망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서해순 씨는 지난 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모든 게 다 돈 때문"이라며 "2005년 소송의 피고는 나뿐 아니라 딸 서연이었다. 어떻게 조카 것을 뺏으려고 하느냐며 김광복씨 사무실을 찾아갔었다"고 말했다.
또 "서연이와 나 사이는 동네 사람들이 더 잘 안다"며 유기 치사 혐의를 일축했다.
경찰청에 등장한 서해순 씨는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의혹 이야기는 너무 많아 대응할 필요를 못 느꼈다"며 "이상호 기자가 무엇을 위해서 의혹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호 그 분의 정신 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 저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지만 저 같은 남편도, 딸도 없는 여자에게 말도 안하고 영화를 만들었고, 영화일 수도 없는 것을 돈을 받고 영화관에서 상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상호 기자에게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서해순은 '할복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단어를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댁에서 서연이 밥 한 번 챙겨 준 적도 없다. 혼자 남은 여자로서 불합리하고, 제가 마치 역할을 안하고, 단지 여자라는 것 때문에 결혼해서 시댁이 여자의 재산을 다 가져가야하고, 장애우가 있어도 도와주지도 않는다"며 "제 말이 거짓이면 저는 여기서 할복 자살도 할 수 있다. 김광석과 이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해순은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선 결혼을 하지 말라"는 등 논점을 흐리는 이야기를 해 기자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김광석 가족들에게는 "제가 마치 역할을 안 하고, 단지 여자라는 것 때문에 결혼해서 시댁이 여자의 재산 다 가져가며 장애우가 있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자기들은 식구들과 알콩달콩 잘 살면서 서연이한테 밥 한번 챙겨준 적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추모 사업을 20년 간 하셨는데 남은 돈이 왜 1억 5천밖에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김광복 씨와 박학기 씨가 하신 걸로 안다. 앞으로 추모 사업 안 했으면 좋겠다. 저도 이번 기회로 서연이를 위한 장애 재단을 설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앞서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를 딸 서연 양의 사망 관련 유기치사와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해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불거진 딸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해순 씨가 서연 양의 사망 이후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친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사진 = YTN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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