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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신정환과 탁재훈이 일명 '뎅기열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1일 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4회가 방송됐다.
이날 신정환과 탁재훈, 이상민, 채리나, 김지현 등은 한자리에 모여 과거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신정환은 자신이 탁재훈의 과거를 폭로할 경우 "재훈이 형은 우리나라 못산다"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탁재훈은 "네가 우리나라 못 살아봐서 알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신정환은 "컨츄리꼬꼬도 재결합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도 선언했다. 정작 파트너 탁재훈은 "나 혼자 해서 진정한 음악 하고 싶다. 그만 좀 괴롭혀"라고 농담하며 반대했다.
현 '예능 대세' 이상민은 방송 복귀한 신정환을 향해 진지한 예능 강의를 펼쳤다. "정환아, 요즘에는 공부해야 한다" 등의 조언이었는데, 이를 듣던 신정환은 "상민이 형 우리 프로그램이랑 안 맞는 것 같아. 청학동 분위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신정환은 "오랜만에 상민이 형 만나 보니까 어른스러워졌다"고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이들은 오랜만에 '날개잃은 천사' 등 전성기 때 히트곡을 함께 열창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로 추억에 빠졌다. 신정환은 "옛날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며 "가족 같은 존재들이라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재능 기부를 위해 사진을 전공하는 여고생들의 모델로 나섰다. 하지만 여고생들로부터 "벗을 수 있어요?"란 제안을 받고 당황했다.
이내 두 사람은 가운만 걸친 채 여고생들의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섰다. 신정환은 "아무래도 전 자신이 없는 체형이다"고 했으나, 학생들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섹시함"을 요구하자 탁재훈과 다양한 포즈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탁재훈은 신정환이 누워서 포즈를 취하자 웃음을 터뜨렸다. '뎅기열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누우면 안 되겠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그림이다"고 지적한 것. 그러면서 "천이 하얘서 더 병원 같다"며 "심전도 검사 좀 할게요. 필리핀 분 세 분만 좀 준비해주세요"라고 장난쳤다.
신정환도 자포자기한 듯 "마이크가 링거로 보인다"고 웃었다. 이어 탁재훈은 신정환을 가리켜 "아파서 침대에 누워 있는 연기를 제일 못한다"며 너스레 떨었고, 신정환도 "집에서도 침대에 안 누워서 잔다"며 웃었다. 탁재훈은 거듭 "이 사진 되게 유명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촬영을 마친 신정환은 학생들을 향해 "작업한 것으로 취업하는 데 도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신정환과 탁재훈이 소소한 팬미팅에 나서는 장면을 끝으로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4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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