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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한국의 배우들에 대한 생각과 한국 정세, 미국의 스캔들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답했다.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뉴커런츠 심사위원은 올리버 스톤 감독, 바흐만 고바디 감독, 아녜스 고다르 촬영감독, 라브 디아즈 감독, 장선우 감독이 참석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수십 년 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혀왔다. '강탈'(1974)로 데뷔, '플래툰'(1986)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은곰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더 푸틴 인터뷰'(2017)를 내놓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반도에 매우 무서운 때에 온 것 같다. 외교에 있어서도 매우 긴장했다"라며 긴장된 한반도 분위기에 대해 언급, "그런데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가 많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영화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다"라며 감독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해 음악, 디자인, 감독, 촬영 등 모든 것이 좋았다고 밝히며, 특히 미국에 비해 적은 예산에도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현빈, 이병헌, 최민식, 안성기, 장동건 등을 언급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병헌은 매우 좋은 예다. 전세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젊을 때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성장하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더라"라고 언급했다.
또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 외신기자로부터 미국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하더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올리버 스톤은 "만약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시스템에서도 그런 것들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난 한번도 같이 일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이 산업에서 어려운 이야기다. 가십이나 그런 이야기는 말하고 싶지 않고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블랙리스트와 관련, "억압이 표현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자유로 확산되길 바란다"라며 뉴커런츠 심사 또한 열린 자세로 다양한 영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올해 상영작은 초청작 75개국, 298편이 마련됐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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