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이 3차전 추격의 투런포 이후 과한 세리머니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손아섭은 지난 11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12로 뒤진 8회초 임정호를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포스트시즌 데뷔 홈런. 이미 승기가 넘어간 상황이었지만 손아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창원을 찾은 롯데 원정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하나 새로웠던 건 손아섭의 홈런 세리머니였다. 평소 크게 세리머니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손아섭이었지만 그날은 3루 베이스를 돌며 액션을 크게 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손아섭이 홈런 치고 그렇게 오바하는 건 처음 봤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대해 손아섭이 입을 열었다. 13일 4차전에 앞서 만난 손아섭은 “가슴 속에 쌓여있던 게 올라왔다. 3차전이 끝이 아니었고, 분위기 전환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세리머니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전에 손아섭이 홈런 세리머니를 특별히 준비한 건 아니었다. 그는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외야의 원정팬들을 봤는데 마지막까지 많이 좋아해주셨다. 그걸 보면서 말로 표현 못하는 무언가가 마음에 와 닿았고, 나도 모르게 액션이 나왔다. 가슴 속에 무엇이 꽂혔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 나는 라인업에서 막내급이다. 오바하는 느낌이 들더라도 이게 선수들에게 좋게 작용한다면 내가 해야 한다”라며 “아마 형들도 놀랬을 것 같다. 아직 나도 왜 그런 액션을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손아섭은 끝으로 “이런 홈런 세리머니보다 5차전에 가서 팬들에게 짜릿한 결과를 안겨드리고 싶다. 최대한 끝까지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4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