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롯데 린드블럼, NC 상대 인생투…8이닝 11K 1실점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린드블럼이 가을야구에서 인생투를 펼쳤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112개.

린드블럼은 지난 8일 1차전에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임무 완수. 당초 박세웅이 4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린드블럼이 4일 휴식을 갖고 등판하게 됐다.

이날도 호투는 계속됐다. 1회말 2사 후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재비어 스크럭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고, 2회 1사 후 권희동의 사구는 노진혁의 좌익수 뜬공, 손시헌의 투수 땅볼로 지워냈다. 3회 2사 후 박민우에게 맞은 빗맞은 안타도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고 삭제.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후 모창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권희동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노진혁의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손시헌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5회초 신본기의 1타점 내야안타와 손아섭의 3점홈런이 터졌고, 린드블럼은 이에 힘입어 5회를 경기 첫 삼자범퇴로 처리,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1개.

후반에도 위력은 여전했다. 6-1로 앞선 6회말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7회 하위 타선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11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한 순간. 이후 8회 1사 후 김준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민우-나성범을 범타로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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