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준PO는 선취점 시리즈…기선제압이 곧 승리다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결국 먼저 점수를 얻는 팀이 이긴다.

준플레이오프는 최종전으로 향한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를 7-1로 제압,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돌아보니 결국 선취득점을 하는 팀이 모두 이겼다. '기선제압'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다.

NC는 1차전 1회초 시작과 동시에 박민우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어느덧 3루까지 도착한 박민우는 린드블럼의 폭투로 득점도 가능했다. 선취득점에 성공한 NC는 8회말 박헌도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2점을 먼저 벌어놓은 덕분에 연장 접전을 치를 수 있었고 11회 대거 7득점으로 9-2 승리가 가능했다.

2차전은 롯데의 몫이었는데 롯데는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문규현이 2루수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의 득점으로 1점을 먼저 따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득점으로 롯데가 1-0으로 이겼다.

NC가 다시 앞서 나간 3차전에서는 1회말부터 스크럭스의 선제 투런 등이 터지면서 3점을 선취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롯데가 야금야금 따라 붙었지만 한번도 동점은 이루지 못했다. NC가 초반부터 치고 나간 힘이 컸던 것이다.

롯데가 기사회생한 4차전에서도 먼저 점수를 뽑은 롯데의 승리로 이어졌다. 4회초 손아섭의 좌중월 솔로포로 출발한 롯데는 1-1 동점이 되기는 했지만 5회초에도 손아섭의 좌중월 3점홈런이 터지면서 5-1로 도망갔고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선취득점=승리' 공식이 새겨지고 있는 준플레이오프. 이제 승부는 최종전만 남았다. 양팀 투수력을 모두 쏟아 부을 5차전이기에 선취득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 전준우가 13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1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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