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박세웅까지 아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 앞서 1승 2패 열세에 몰려 있었다. 이날 패할 시 시즌이 이대로 마감되는 상황. 그런 가운데 롯데는 전날 우천 취소에 힘입어 기존 박세웅에서 4일을 쉴 수 있게 된 조쉬 린드블럼으로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8일 1차전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궁금해지는 건 원래 선발투수였던 박세웅의 활용법이었다. 올 시즌 12승을 책임진 박세웅은 어쨌든 가을야구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비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이에 조 감독은 “린드블럼이 던지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린드블럼이 이닝을 잘 넘긴다면 그대로 갈 것이고, 혹시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박세웅을 붙일 수도 있다”라고 불펜 기용을 시사했다.
그러나 롯데에게 베스트 시나리오는 린드블럼이 1차전과 같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15일 5차전에서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기 때문. 브룩스 레일리는 2차전에서 당한 정강이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 만일 박세웅이 이날 뒤에 나섰다면 5차전을 책임질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었다. 조 감독 역시 “세웅이가 5차전 선발로 나서는 게 베스트다. 일단 오늘은 이겨야하기 때문에 다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린드블럼은 8이닝 5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1실점의 인생투를 펼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롯데는 9이닝 필승조 박진형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린드블럼의 호투에 생각대로 모든 게 이뤄진 롯데의 한판이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