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손아섭이 가을 사나이로 재탄생했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손아섭은 올해 전 경기 출장과 함께 최다 안타 1위(193안타), 20(홈런)-20(도루)에 성공하며 만족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다. 다만,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기억은 좋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4경기 타율 .306로 준수했지만 4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14경기 타율 .244로 약했다. 가을야구 통틀어 홈런은 0.
그러나 세월이 흘렀고, 손아섭도 어느덧 29살의 팀 내 주축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타선에서는 어린 축에 속했지만 공격력은 다른 베테랑 선수들 못지않았다. 손아섭 역시 이번 가을야구를 앞두고 “어릴 때는 형들만 바라보고 따라갔다면 이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긴장도 되고 부담도 크지만 그걸 이겨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손아섭은 약속을 지켰다. 1차전 멀티 출루를 포함 3차전까지 타율 .417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것. 특히 지난 11일 3차전에선 패색이 짙던 8회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추격의 투런포로 장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평소보다 큰 세리머니로 팀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손아섭의 진가는 이날도 발휘됐다. 지면 바로 시즌이 끝나는 4차전. 그만큼 선취점이 중요했다. 손아섭은 0-0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최금강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차전 승리의 서막을 알리는 홈런이었다. 이후 2-1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선 원종현을 만나 3점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포스트시즌 역대 7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분위기를 주도한 순간. 아울러, 수비에서도 7회와 8회 우측으로 날아온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활약했다.
롯데는 손아섭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NC를 꺾고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가을사나이로 재탄생한 손아섭의 활약이 5차전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아섭.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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