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36G 연속 더블 더블’ 삼성, KGC 꺾고 시즌 첫 승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삼성이 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를 설욕했다.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홈 개막전에 재를 뿌렸다.

서울 삼성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김동욱(11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문태영(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이관희(13득점)가 각각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8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36경기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은 문태영과 김동욱, 이동엽이 총 4개의 3점슛을 합작해 기선을 제압했다. KGC인삼공사의 속공도 원천봉쇄한 삼성은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일찌감치 팀 반칙에 걸려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삼성은 전성현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 종료 4분여전 김태술의 자유투 이후 줄곧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결국 38-38 동점이 된 상황서 전반을 끝냈다.

삼성은 3쿼터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관희가 연달아 3점슛을 몰아넣어 단숨에 KGC인삼공사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것. 마키스 커밍스, 김동욱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버저비터까지 더해 60-5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연달아 골밑을 공략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삼성은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의 득점도 최소화시키며 주도권을 지켰다.

줄곧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이관희의 돌파, 라틀리프의 자유투를 묶어 경기종료 2분 35초전 19점차까지 달아난 것. 사실상 승기를 잡은 삼성은 이후 커밍스, 이호현 등 벤치멤버를 기용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삼성은 오는 17일 창원 LG를 상대로 치르는 홈 개막전에서 2연승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이에 앞서 1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상), 김동욱(중), 문태영(하).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