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유명 영화감독을 꿈꾸던 중국의 신인 감독이 자살했다.
중국 신인 감독 후첸(胡遷)이 지난 12일 이른 새벽에 베이징(北京)의 자택에서 목을 매달아 29세를 일기로 자살했다고 왕이 연예 등 중국 매체가 14일 보도했다.
후첸은 베이징영화대 감독과를 나온 후 몇 권의 예술 서적을 출판했으며 1편의 무명 예술영화 메가폰을 잡은 신인 감독이었으며 베이징 영화권 내에서는 얼굴이 꽤 알려진 신예 연출자였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의 SNS에서 "영화로 단 한푼도 돈을 벌지 못했다. 여자친구도 떠나버렸다"고 밝혔다. 이로 미루어 그가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고 젊은 나이에 자살을 택한 것 같다고 중국 매체가 덧붙여 전했다.
한편 후첸은 생전에 중국에서 '대열(大裂)', '우와(牛蛙)' 등 영화 소설을 출판했으며 올해 초 타이완에서 열린 제6회 중국어권 신인 작가 영화 시나리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숨지기 전의 후첸. 사진 = 중국 멍스제 SNS]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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