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정말 부담됐다. 어제처럼 잠 못 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친정으로 돌아온 서울 삼성 포워드 김동욱은 경기가 종료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동욱이 친정 복귀전을 화려하게 마쳤다. 김동욱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7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삼성의 82-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동욱은 이날 27분 49초 동안 11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3개 넣었다. 오세근을 수비하는가 하면, 협력수비에 부지런히 임하는 등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남겼다. 리바운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18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2011-2012시즌 중반 김승현(은퇴)과 맞트레이드돼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던 김동욱은 약 6년 만에 친정팀인 삼성으로 돌아왔다. FA 협상을 통해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6억 3,000만원이라는 잭팟을 터뜨린 것.
“6년 만에 친정에 돌아온 후 치른 첫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긴장도, 걱정도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뗀 김동욱은 “주위에서 연봉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부담도 많았다. 어제처럼 잠을 못 들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날 오세근을 수비하고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듯, 김동욱은 올 시즌 골밑에서도 해야 할 몫이 많다. 김준일이 군 입대한 만큼, 예년보다 리바운드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터. 이상민 감독이 “(김)준일이처럼 (리바운드를)4~5개씩만 잡아줘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동욱은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전까지는 내가 수비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게 애매할 때가 있었다. 감독님도 지시하신 만큼, 평균 4~5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은 이어 “나나 (김)태술이, (문)태영이 형까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태술이는 찬스가 나면 패스를 잘해주는 선수라 호흡은 걱정 없다. 이제 막 시즌이 시작한 만큼, 이 부분은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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