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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한무강(송승헌)이 저승사자 블랙으로 다시 태어났다.
14일 밤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이 첫 방송됐다.
죽음을 예측하는 까닭에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선글라스를 끼는 하람(고아라)은 사장의 지적에 강제로 선글라스를 벗게 되고, 구 남자친구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목격하고 조금만 더 머물다가 떠날 것을 부탁하지만 결국 자리를 뜬 남자는 가게 문을 나서자 마자 차에 치여 사망했다. 서운청 강력계 신입 형사 한무강은 그런 하람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바라봤다.
핀란드 헬싱키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하람은 기내 승객들로부터 죽음의 그림자를 보게 돼 이륙을 막았지만 결국 비행기에서 끌려 내리고는 홀로 생존했다.
경찰서에서 조사 받던 하람은 자신이 사람의 죽음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모두들 자신을 미친 여자 취급했다. 하람은 조사실에서 마주하게 된 무강에게 "그림자가 거무스름하니까 선글라스를 끼면 안 보여요"라고 털어놓지만 무강은 하람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렸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하람은 무강의 차를 얻어 타고 집으로 가다 다리 위에서 투신 자살 소동을 벌이던 한 남자의 죽음을 예측하고, 무강은 "절대 자살할 일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지만 결국 남자는 강물 아래로 추락했다.
무강은 "당신이 가진 눈빛은 저주가 아닌 축복이에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대빵 멋진 능력이잖아요"라며 하람에게 많은 목숨을 살려보자고 설득했다. 하람은 긴 고민 끝에 선글라스를 벗고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죽음을 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하람은 중년 남성의 죽음과 탈영병 인질극을 미리 예측하며 사고를 막았고, 무강은 하람에게 "저주가 아닌 축복"이라며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하람은 어린 시절 한 동네에 살았던 무강을 기억하며 반가움에 어쩔 줄 몰랐다.
그 때 무강은 쇼핑몰에서 탈영한 김일병에 인질로 잡혀 있다 총에 맞았고, 결국 숨을 거뒀다. 영안실에 안치돼 있던 무강은 저승사자 블랙으로 일어났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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