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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이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14일 첫 회에서는 서운청 강력계 신입 형사 한무강(송승헌)과 죽음을 예측하는 하람(고아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극 말미에는 인질로 붙잡힌 무강이 총에 맞고 숨을 거둔 뒤 저승사자 블랙으로 다시 깨어나며 한 회가 마무리 됐다.
'블랙'은 OCN 드라마 특유의 영화 같은 색채에 빠른 속도감, 복작거리는 캐릭터의 향연으로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1, 2화에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3, 4회에 나오고 3, 4회에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5, 6회에 나온다"라던 송승헌의 예고대로 '블랙'은 첫 회에 무수한 떡밥을 던졌다.
신분을 숨긴 무강의 연인 윤수완(이엘)을 비롯해 홍채 인식 보안 시스템이 갖춰진 무강의 지하실, 죽은 무강의 눈을 노린 의사 등 '블랙'은 첫 회에 여러 궁금증을 자극하며 2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블랙'은 첫 회 90분을 특별 편성해 하람 중심의 풍성한 서사를 담아 내려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졌다' '역시 OCN!'이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흐름이 툭툭 끊긴다' '개연성이 아쉽다'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
특히 한무강 역을 맡은 송승헌은 어리바리한 형사 역에 제대로 녹아 들지 못한 모습과 어색한 말투를 노출시켜 연기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감정이 없는 저승사자로의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줬지만 1인 2역까지 잘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크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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