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빚 생기고 사업 부도…돈 달라고 전화, 어떡하나 싶더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원준이 과거 사업 부도로 고충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원준은 사업으로 "저도 빚이 생겼다. 어느 순간 심각하구나 했다"고 고백했다.

"부도가 났다"는 김원준은 "숨이 딱 막히더라. 안 해본 것이고, 안 겪어봤기 때문"이라며 "'돈 달라'며 전화가 오고, '어떡하지' 싶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은했에 갔더니 전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내가 돈을 갚아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연락 안 하던 옛날 매니저들한테 전화해서 '저 일할 건데 행사를 해야겠습니다' 했더니너 '떠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연락해' 하시더라"고 했다.

그는 한 대형마트에서 공연을 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관객들이 별로 없더라. '쇼'를 대낮에 선글라스를 끼고 노래를 부르는데 옆에서 사은품 행사를 했고, 전 관심 없이 사은품 받기 위해서 줄을 서 있었다. 손으로 셀 만큼의 인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쇼'라는 노래를 그렇게 많이 불렀는데 그런 무대에서 부르는 건 처음이었다"며 "선글라스를 중간에 벗는 추임새가 있는데 못 벗겠더라. 쇼라는 노래가 끝날때까지 눈을 질끈 감고 불렀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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