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잘 던지던 박세웅이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
박세웅이 생애 첫 가을야구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지난 4차전 선발로 나와야 했지만 우천 연기됐고, 롯데가 4차전을 승리하며 다시 등판이 성사됐다. 시즌 성적은 28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 생애 첫 10승 고지에 오르며 토종 에이스로 도약했다. 최근 등판은 9월 26일 한화전이었고, 약 보름의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NC 상대 기록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4.50.
큰 경기였지만 과감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으며 1회를 시작했지만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 2사 후 권희동의 안타는 손시헌의 우익수 뜬공으로 삭제.
최대 위기는 3회였다. 선두타자 김태군을 사구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와 2루수 앤디 번즈의 송구 실책에 1사 2, 3루에 몰렸다. 일단 나성범을 3루수 땅볼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스크럭스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켰다. 만루의 위기. 그러나 모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후 손시헌-김태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 처했으나 우익수 손아섭의 호수비에 힘입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후 나성범의 안타로 1, 2루가 됐고, 스크럭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박세웅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롯데 벤치는 경기에 앞서 불펜의 조기 가동을 공언했고, 박세웅은 0-1로 뒤진 5회 무사 1, 3루서 조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조정훈이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박세웅의 자책점은 2로 늘어났다.
[박세웅.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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