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 속 97-81로 완승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게 패했던 KGC는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또한 전자랜드전 연승도 '7'로 늘렸다.
1쿼터를 29-27로 근소하게 앞선 KGC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중심에는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전반에만 20점을 넣는 등 전자랜드 골밑을 무력화시켰다. 여기에 사이먼까지 가세하며 착실히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부터 두 자릿수 득점 우위를 유지한 KGC는 4쿼터 한 때 20점차까지 넘기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어제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 한숨도 못 자고 나왔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말을 잘 따라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팀이 (작년에 비해) 많이 약해진 것은 맞지만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방심까지 하다보니 전혀 제 플레이가 안됐지만 오늘은 문제 없이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평가했다.
스타팅으로 나선 이원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날 김기윤, 강병현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날 선발 출장 명단에는 이원대가 들어가 있었다.
김 감독은 "이원대가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해줬다"며 "셀비를 너무 잘 막았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치고 나가는 속공을 원했는데 이원대가 잘 해냈다. 덕분에 포스트에 연결되면서 쉬운 득점을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14점과 13점씩 올린 마이클 이페브라와 강병현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그는 "아직 부족하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그쪽 라인이 강해져야 한다. 만약 그쪽이 더 강해지면 (순위도) 더 올라가고 그렇지 않다면 중간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개막 첫 주 백투백 경기를 1승 1패로 마친 KGㅊ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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