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절반이 지났다. 배우 장동건과 윤아의 개막식에서는 개막작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의 상영으로 포문을 열었다. 5일간의 BIFF, 어떤 일이 있었을까.
12일 개막식 날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기 직전, 부산에는 강한 태풍의 영향으로 해운대 비프빌리지가 부서져 모든 야외 행사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올해에도 비가 내려 불안함 속에 개막식이 열렸다. 그럼에도 개막식은 작년과 달리 조금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 시작했다.
눈길을 끈 것은 지난해에 이어 감독들의 부재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보이콧을 철회했지만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산업노조, 한국촬영감독조합 등은 보이콧을 유지해 여러 영화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배우들은 있었지만 감독은 없었던, 반쪽짜리 분위기 속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지난해에는 태풍 탓에 없었던 해운대 비프빌리지는 13일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으로 올해는 제대로 열릴 수 있었다. 하지만 2년 전과 달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를 콘테이너 세트로 막아, 앞에서 볼 수 없게 해 일반 시민들의 진입이 높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실제로 2년 전에 비해 올해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 뜨거운 태양만이 야외무대를 내리쬘 뿐이었다.
하지만 '대장 김창수', '희생부활자', '남산산성' 등 상영작 및 개봉 예정작에 출연한 배우와 감독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고 개막식 사회자였던 장동건과 '박열', '아이 캔 스피크'의 주역 이제훈이 영화기자협회 오픈토크에 참여해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또 506편의 한국영화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해 살아있는 영화계 전설로 불리는 배우 신성일과 중화권 감독이자 할리우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거장 오우삼 감독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이어졌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부산 시민들과 영화 팬들이 크게 술렁이기도 했다.
올해에는 태풍이 없었지만 지난해 최악의 보이콧 사태가 제대로 풀리지 못한 채 진행되는 탓에 여전히 과제가 많이 남은 부산국제영화제였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폐막작 '상애상친'(감독 실비아 창) 상영으로 막을 내린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