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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올해 BIFF는 유난히도 뜻밖의 인물들로 인해 떠들썩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서신애, 소녀시대 윤아, 삼둥이까지 화제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포문이 열렸다.
# 소녀시대 윤아
개막식 사회자부터 의외의 얼굴이 선정,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장동건과 함께 MC로 발탁된 것. 걸그룹 출신 연기자로는 최초로 낙점됐다.
이는 갑작스럽게 배우 김하늘이 불참 소식을 전하며 이뤄졌다. 애초 김하늘이 제22회 BIFF 개막식 사회를 맡기로 했으나 2세 임신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교체했다. 임신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랐다.
그러면서 소속사 후배이자 영화계 샛별 윤아가 대신 마이크를 잡게 된 것이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특급 의리를 보여주며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윤아는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능숙한 진행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선배 장동건이 "노련하게 진행하는 윤아 덕분에 무사히 잘 마쳤다"라고 극찬했을 정도.
비주얼도 단연 시선강탈이었다. 윤아는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등 부분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반전 뒤태를 드러냈다.
# 삼둥이
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의 참석도 의외가 아닐 수 없다. 개최 직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랜선 이모·삼촌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최연소 게스트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삼둥이는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란히 수트를 맞춰 입으며 꼬마 신사로 변신했다.
특히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보다 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막내 만세의 장난기 넘치는 면모는 여전했다. 그는 다소 긴장한 듯한 대한· 민국과 달리 레드카펫 위를 거침없이 폴짝거리며 흥을 대방출했다.
# 서신애
올해 BIFF 개막식 레드카펫의 화제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서신애였다. 파격 노출 드레스를 착용한 채 나타난 것. 가슴이 깊게 파인 U라인 디자인의 의상을 입었다.
그는 올해 스무 살이 됐지만 아역 출신 배우로 아직은 대중에게 소녀의 이미지가 더욱 강한 연기자다. 갑작스러운 그의 성숙한 이미지 변신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고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중 올해 그야말로 역대급 게스트가 나타났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참석했다.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던 깜짝 방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초청작인 '미씽: 사라진 아이'를 감상했다.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했다.
이후 영화의 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했다.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이야기꽃을 피웠다. 깜짝 방문으로 영화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22회 BIFF는 오는 21일까지 개최된다.
[사진 = 부산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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