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25점' SK 시즌 첫 승, 오리온 개막 2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94-78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오리온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양팀 모두 초반 공격흐름이 좋았다. SK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변기훈이 잇따라 3점포로 연결했다. 오리온도 조효현의 어시스트를 버논 맥클린과 최진수가 골밑 득점과 중거리포로 마무리했다. 패스능력을 갖춘 맥클린은 허일영의 중거리포와 3점포를 도왔다.

SK는 공격시간을 줄여 횟수를 늘리는 전략을 사용했다. 변기훈이 스크린을 빠져 나온 뒤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트렸다. 애런 헤인즈는 김선형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줘 골밑 득점을 도왔다. 김선형의 스틸, 최준용의 속공전개와 어시스트, 헤인즈의 마무리는 백미였다.

그리고 SK는 지역방어로 오리온 패스흐름을 둔화시켰다. 최준용과 변기훈의 3점포로 달아났다. 그러자 오리온은 1쿼터 막판 투입된 드워릭 스펜서가 개인기량을 앞세워 점수를 만들었다. 1쿼터는 SK의 22-21 리드.

SK는 2쿼터 초반 테리코 화이트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3점 플레이, 화이트의 속공 마무리 등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다. 오리온도 맥클린이 최부경을 상대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후 볼 흐름이 둔화됐다. 그 사이 SK는 헤인즈와 화이트의 연계플레이를 앞세워 달아났다. 하지만, 오리온은 2쿼터 막판 스펜서가 잇따라 중, 장거리포를 터트려 추격했다. 기습적인 지역방어도 통했다. 전반전은 42-42 동점.

3쿼터 시작 직후 맥클린이 헤인즈를 상대로 U파울을 범했다. 헤인즈는 자유투 2개를 넣었다. 이후 화이트의 중거리포,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오리온도 허일영의 3점포와 맥클린의 공격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 스펜서의 패스를 받은 맥클린의 골밑 득점, 최진수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침착했다. 김민수의 중거리포와 김선형의 정면 3점슛으로 한 숨 돌렸다. 그리고 헤인즈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달아났다. 오리온도 맥클린의 골밑 공략으로 응수했다. 최부경이 4반칙에 걸렸다. SK는 김민수의 중거리포, 최준용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오리온도 팀 파울에 의해 맥클린과 문태종이 자유투로 득점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최준용의 어시스트를 화이트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는 SK의 65-60 리드.

오리온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맥클린 대신 스펜서를 넣었다. 대신 문태종과 송창무를 동시에 투입, SK 높이에 대응했다. 그러나 SK는 지역방어로 오리온 공격을 둔화시켰다. 헤인즈와 김민수가 오리온의 약화된 골밑을 공략하며 달아났다.

오리온은 4분 전 맥클린이 다시 투입됐으나 승기는 SK로 넘어갔다. SK는 리바운드 우세를 앞세워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이트가 25점으로 맹활약했다.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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