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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라가 메이저리그 감독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론 가든하이어 벤치코치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코라 벤치코치와의 감독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그 중 코라 벤치코치가 최우선 후보"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2013시즌부터 5시즌 동안 존 패럴 감독 체제로 시즌을 치렀다. 5시즌 중 3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종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패럴 체제 첫 시즌인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결국 보스턴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패럴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아 나섰다.
1순위 후보는 코라 휴스턴 벤치코치다. 1975년생인 코라 코치는 박찬호와 함께 LA 다저스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인물이다.
2011년까지 빅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한 코라 코치는 이후 해설자 등을 거쳐 올시즌부터 휴스턴 벤치코치를 맡았다. 기존 휴스턴 벤치코치인 트레이 힐만이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자리로 옮기며 그 자리를 꿰찬 것.
코라 코치는 A.J. 힌치 감독을 잘 보좌해 소속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하는데 공헌했다. 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우위(2승 무패)를 점하고 있다.
또 한 명의 후보는 가든하이어 코치다. 1975년생으로 '젊은 피'인 코라 코치와 달리 1957년생 베테랑이다. 사실 '코치'라는 직함보다는 '감독' 직함이 어울리는 인물이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3시즌간 미네소타 트윈스를 이끌었던 감독 출신이기 때문. 2010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2014시즌을 끝으로 미네소타를 떠났다가 올시즌부터 애리조나 벤치코치를 맡았다.
능력은 인정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빅리그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코라와 경험이 풍부한 가든하이어. 보스턴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알렉스 코라 휴스턴 벤치코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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