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경문 감독님과 10년간 계속 붙었으면 좋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16일 시작되는 NC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 미디어데이서 "3년째 김경문 감독님과 미디어데이를 한다. 10년간 김 감독님과 계속 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두산은 지난해 NC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통합우승 직후 김 감독은 스승이자 선배 김경문 감독에게 인사를 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김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이 축하한다고 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봤다. 남자는 이름 세 글자가 떠오르면 가슴이 찡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이었다. 눈물이 났다"라고 회상했다. 그만큼 김태형 감독에게 김경문 감독은 특별한 존재다.
김 감독은 "첫 번째 목표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준비를 잘 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면서 "NC에 유리한 건 상대전적이다. 그 외에는 알 수 없다. 단기전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솔직한 바람도 전했다. 김 감독은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모든 선수가 미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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