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사실상 최하위 시드를 배정받게 됐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1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7년 10월 FIFA랭킹에서 지난달 보다 순위가 11계단 하락한 62위를 기록했다. FIFA는 오는 12월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시드를 10월 FIFA랭킹을 기준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FIFA랭킹에서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전세계 23개국 중 21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러시아(65위)가 한국보다 순위가 낮지만 개최국 러시아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부여받은 상황이다. 한국보다 FIFA랭킹이 낮은 국가 중 뉴질랜드(122위) 카보베르데(63위) 온두라스(69위) 등은 월드컵행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한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올라있는 스위스(11위) 이탈리아(15위) 크로아티아(18위) 덴마크(19위) 등이 한국보다 순위가 높아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상위 24위 이내의 FIFA랭킹을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 동안 FIFA 월드컵 본선 조추첨 시드배정에 있어 대륙별 분배를 원칙으로 적용해왔다. 반면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시드배정은 FIFA랭킹만 기준으로 삼는다.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는 FIFA랭킹 7위 이내를 기록해 개최국 러시아와 함께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FIFA랭킹 8위 스페인은 톱시드에서 밀려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탈리아(15위)도 월드컵에 출전하더라도 톱시드를 받지 못해 죽음의 조 탄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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