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영화 '군함도' 감독판은 친일파를 처단하는 모습이 주력으로 그려졌다.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감독판 특별상영 시사회는 151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겼다. '군함도'는 앞서 132분으로 7월 말 개봉, 659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이날 늦은 시간인 오후 8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 팬들이 '군함도' 감독판을 보기 위해 영화의전당 중극장을 찾았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일본인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과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정식 국내 개봉 버전보다 약 18분 늘어난 '군함도'에서는 조선인들을 일본 군함도에 팔아먹고 부당 이익을 챙긴 친일파 스기야마(정만식)와 OSS 요원 박무영(송중기)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극장판에서는 없었던 박무영의 이야기는 그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박무영은 콧수염을 붙인 채 변장을 하고 스기무라를 찾아가 자신을 벌목쟁이라고 소개하지만, 이내 "너같은 친일파가 잘사는 게 싫다"라며 스기무라를 처단한다. 앞서 극장판에서는 박무영의 전사가 없이 그대로 군함도에 잠입한 모습이 그려졌으나 박무영의 이야기가 조금은 더 친절하게 그려짐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고, 극적 장면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또 일본 제국이 조선인들에게 외우게 한 맹세, 황국신민서사를 읊는 모습은 당시의 처참함과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보여준다. 약 18분 가량의 러닝타임 추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꾸지는 않는다. 하지만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살리는 도움을 줬다.
한편 '군함도' 감독판은 스페인의 장르 영화제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