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의 플레이오프 첫 판 선발투수로 낙점된 장현식(22)이 준플레이오프와 같은 호투는 보여주지 못했다.
장현식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 3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투구수는 73개.
장현식은 경기 시작부터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오재원, 박건우, 김재환을 3연속 삼진으로 잡고 신바람을 낸 장현식은 2회말 1사 후 양의지에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닉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았고 허경민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NC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2루에서 태그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말엔 류지혁, 민병헌, 오재원을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여 공 7개로 삼자범퇴를 잡았다.
가장 큰 위기는 4회였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김재환에 우전 2루타를 맞았고 오재일 역시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홈런을 허용한 양의지에 우전 적시타를 맞은 장현식은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하면서 2-3 역전을 내줬다.
류지혁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장현식은 끝내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주면서 교체를 피하지 못했다. NC는 장현식을 제프 맨쉽과 교체했다. 맨쉽의 포스트시즌 첫 구원 등판이다.
[NC 선발투수 장현식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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