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제대로 분위기 탔다. 1년 전과 확실히 다르다.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둔 팀은 다름 아닌 NC였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13-5로 크게 이겼다.
NC는 두산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만났다.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2위로 올라간 우위가 있었음에도 2승 3패로 밀렸다. 지난 해에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성과를 거뒀지만 두산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4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래서일까. 올해도 두산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두산이야말로 큰 경기 경험치가 최대치에 달하고 후반기 최고의 팀이라 할 정도로 상승세를 탔기에 두산의 우세를 점치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NC도 그만큼 큰 경기 경험을 쌓았고 멘탈적으로도 강해졌다는 점이다.
NC 선수들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하나 같이 "가을야구를 즐기고 있다. 서로 즐기자고 말했다"고 입을 모았으며 김태군은 "작년에 두산이 가을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느낀 게 많았다"며 설욕을 벌렸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에릭 테임즈도 흥미로운 한마디를 남겼는데 "작년에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쉬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분위기가 끊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나서고 있는 NC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꺾으며 상승 무드를 타는 것이 플레이오프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NC는 포스트시즌에서의 패배를 통해 큰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배웠고 올해는 꾸준히 경기 감각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것이 더스틴 니퍼트를 격파한 플레이오프 1차전을 통해 증명됐다.
[NC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후 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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