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함덕주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함덕주(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수는 28개.
5선발 함덕주는 시즌 말미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결과는 성공. 선두 싸움이 한창이던 마지막 5경기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29로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갔다. 특히 플레이오프 상대 팀인 NC 상대로 9월 20일 창원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구원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서 “중요한 상황에서 선발 다음으로 등판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함덕주의 불펜 기용을 시사했다. 올 시즌 NC 상대로도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했고, 후반기 15경기 평균자책점 2.91의 상승세와 홈 16경기 3.29 강세의 지표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 했다.
구원투수 함덕주는 큰 경기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하필이면 5-6으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의 위기서 더스틴 니퍼트에게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김준완을 삼진,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7회에는 선두타자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스크럭스를 삼진 처리했고,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용찬이 위기를 수습, 함덕주는 무실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함덕주는 아직 23살의 어린 투수다. 지난 2015시즌에는 첫 가을야구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가을은 달랐다. 비록 두산이 1차전을 내줬지만 이날 함덕주의 불펜 투구는 패배 속 소득으로 남게 됐다.
[함덕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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