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두산 김태형 감독 "실책 이후 대량실점, 아쉽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실책 이후 대량실점이 나와 아쉽다."

두산이 17일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5-13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만루포를 내주는 등 5⅓이닝 5자책으로 부진했다. 불펜 역시 이현승과 김명신이 각각 3실점했다.

타선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양의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좋은 타격을 한 타자가 없었다. 두산은 홈에서 기선을 제압당하면서 18일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작은 실책 하나가 나온 뒤 대량실점이 나왔다. 따라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8회 이현승을 내고 김강률을 내려고 했는데 추가 점수가 나왔다. 결국 젊은 투수들도 점수를 내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니퍼트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 중반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 결정적인 건 실책이다. 그조차 이겨내야 했는데 아마 본인이 가장 아쉬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타자들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의 수비에 대해 김 감독은 "잘 잡았는데 송구동작에서 타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내일은 잘 할 것이다"라면서 "김재호는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내일도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스크럭스 타석에서 김승회를 투입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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