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채수빈 '로봇이 아니야' 대본리딩, 뜨거웠던 현장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 연출 정대윤) 측이 대본리딩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이주환 드라마본부장, 한희 드라마제작국장, 정대윤 PD, 김선미, 이석준 작가 등 제작진과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 등 주요 배우들이 함께 모여 첫 호흡을 맞췄다.

연출을 맡은 정대윤PD는 "우리는 모두 각자 인생의 주인공들이다. 여러분들이 맡은 배역도 각자 위치에서 완결된 인생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끝까지 임해주시면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힘을 북돋았다.

김선미 작가는 "대본은 여러분들이 놀 수 있는 마당이다. 마지막까지 즐겁고 신명 나고 행복하게 잘 놀다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본리딩은 늦은 저녁까지 진행됐으며, 현장 분위기는 밤까지 뒷풀이가 이어질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

민규 역을 맡은 유승호는 그 동안 보여줬던 남성미와는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뽐내며 '유승호 표 로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조지아 역의 채수빈은 로봇 세계와 인간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연애 젬병 로봇 박사 홍백균으로 완벽 빙의한 엄기준은 민규와 지아의 행동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로봇이 아니야'는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그녀는 예뻤다' 'W' 등 장르를 불문한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정대윤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하반기 방영 예정.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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