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이시언 "남궁민, '연기 그렇게 하지 마'라며 욕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남궁민이 이시언의 연기를 평가했다.

20일 새벽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 술집'에서는 배우 남궁민과 이시언이 취중토크를 나눴다.

이날 남궁민은 "이시언은 얼굴이 좋다. 잘생긴 사람은 조금만 대사를 실수해도 크게 실수한 거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시언이 대사를 버벅대면 메소드 연기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시언의 연기는 과대평가되어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언은 "(드라마 '리멤버'를 같이 했을 때) 남궁민 형이 술에 잔뜩 취해서 '야, 너 어디냐'라며 강남으로 날 불렀다. 갔더니 '리멤버' 남규만처럼 앉아있었다. 거친 말을 하시더라. '야, 이 새끼야. 너 연기 그렇게 하지 마'라며 연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새겨듣긴 했는데 굳이 욕을.."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희철은 남궁민에 "약간 꼰대다"라고 말했고, 남궁민은 "내가 꼰대 기질이 있다. 연기를 못 하는 사람은 안 싫어하지만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웃고, 우는 연기를 잘 한다고 연기를 잘 하는 게 아니다. 항상 고뇌하고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하다 보면 10년이 지났을 때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궁민은 "시언이는 연기를 잘 하는데 그때 연기에 대해 가벼운 느낌이 있었었다"라고 덧붙였고, 이시언은 "현장에 가면 형이 남규만이 돼 있다. 굳이. '리멤버' 찍기 전에는 편한 형이었는데 찍고 난 후에 어려워지더라. 느끼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궁민은 "몰입이 잘 된 거 같다"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눈이 지금 날 죽일 거 같았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거 같았다"라며 "형의 대본을 보면 필기가 굉장히 많다. '연기에 대해서 가볍게 접근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사진 = tvN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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