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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체관람가'가 모두를 위한 '윈윈'의 빅픽쳐를 그렸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제작발표회에 김미연 PD와 MC 윤종신, 문소리, 김구라가 참석했다.
'전체관람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첫방송 됐다. '인정사정 볼것없다' 이명세 감독, '조작된 도시'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 '대립군' '말아톤' 정윤철 감독, '남극일기' '마담뺑덕' 임필성 감독,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 '똥파리' 양익준 감독, '계춘할망' 창감독,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봉만대 감독 등 10인의 감독이 참여한다.
첫방송에서도 공개됐다시피 윤종신은 '전체관람과'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김미연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 다른 쪽에서 감독님들을 통해 윤종신 씨가 비슷한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준비하셨겠구나', '윈윈해야겠다'는 생각에 연락을 드렸다"며 "양해를 구하고 저희 프로그램 MC로 모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단편 영화를 좋아한다는 윤종신은 "감독님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단편 영화에 많이 담겨 있다. 감독님들이 본인들의 떠올리는 상상 중 10분의 1, 20분의 1도 영화화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문득문득 떠오른 일야기를 단편영화로 소화하는 것처럼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한테는 짜릿한 감동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PD가 이야기를 했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라고 생각했다. 저 먼저 비즈니스를 해보려 감독님들을 모아 투자하려고 했는데 투자가 안 되더라. '전체관람가'를 잘 해 반대로 제 프로젝트의 좋은 기회로 삼으려 한다. 드라마 '청춘의 덫'에 '날 이용해'라는 말이 있지 않나. 단편영화가 최근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플랫폼에 잘 안착됐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빅픽쳐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관람가'를 통해 제작된 10편의 단편영화제로 인한 수익은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지원될 예정.
배우이자 감독이기도 한 문소리는 "콘텐츠들로 나오는 수익을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지원하는 걸로 이야기가 돼 그런 부분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시청자들과 좋은 교감을 이뤄, 좋은 결과가 있어 오래오래 많은 감독님들이 흥미로운 단편영화를 할 수 있는 장이 JTBC에 자리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전체관람가'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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