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영리하다."
두산 민병헌은 18일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조수행으로 교체됐다. 6회말 1사 1루서 NC 원종현의 투구에 꼬리뼈를 맞았기 때문. 그러나 민병헌은 20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민병헌은 "몸 상태는 괜찮다"라면서도 "NC 선발투수 해커가 쉬운 투수가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해커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좋았다. 올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
민병헌은 "보통 외국인투수들은 빠르게 승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패스트볼도 세게, 변화구도 세게만 던지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제 풀에 지칠 때도 있다"라면서 "해커는 절대 그렇지 않다.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를 한다"라고 했다.
해커는 컷패스트볼이 주무기다. 다른 변화구들도 능숙하게 던진다. 민병헌은 "해커가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는 아니다. 변화구가 정말 좋다. 브레이킹 볼이 뚝 떨어진다. 타자들이 방망이 중심에 맞히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는 또 세게 던져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한다. 정말 좋은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두산으로선 해커를 공략하기 위해 노림수 타격을 할 수밖에 없다. 기존 데이터에 덕아웃에서 투구패턴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민병헌은 "해커는 정말 영리하다"라고 말했다.
[민병헌.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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